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곧바로 자사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쇼핑몰에서 주문과 결제를 받고 있다면 홈페이지가 추가로 해결할 문제가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판매처를 하나 더 만드는 것과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는 일은 다르다.
기존 판매 채널에서 부족한 설명이 무엇인가
상품을 처음 보는 사람은 원재료와 보관 방법, 구성과 배송 조건을 확인한다. 판매 페이지에서 이 내용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면 당장은 별도 사이트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별 상품군이 많거나 납품·단체 주문을 받는다면 판매 페이지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때 브랜드 사이트는 제품 정보를 모으고 거래 유형에 따라 문의를 나누는 역할을 한다. 일반 소비자는 판매처로 이동하고, 납품 담당자는 공급 가능 품목과 상담 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식이다. 소비자 주문과 B2B 문의를 하나의 양식으로 받으면 서로 필요한 질문이 달라 처리하기 어렵다.
상품 사진보다 먼저 준비할 자료
제품별 표시 사항과 보관 조건, 배송 방식, 문의 담당자를 정리해 보자. 이 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디자인부터 시작해도 글을 채우는 단계에서 멈춘다. 사진으로 제품의 분위기를 보여 줄 수는 있지만, 구매 조건을 사진으로 대신할 수는 없다.
자사몰을 구축할지는 직접 결제, 재고 관리, 고객 응대까지 운영할 필요가 생긴 뒤에 판단해도 된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다면 작게 시작하는 편이 오히려 효율적이다.